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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합격 따라하기

2025.04.08 18:45
[고1 이하] 전공적합 이해하기 1. [0]
이해웅 피기맘 고등 운영관리자

전공적합이란 단어는 한국에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학부모 세대들이 전공과 무관하게 사회생활을 해온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 '국영수과사' 성적순으로 대학에 입학한 경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대학도 아닌 고등학교에서 무슨 전공적합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정리해봅시다.

부모님 세대는 문과와 이과만 존재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문이과 구분은 없어지고 계열의 개념이 더 우위에 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크게 계열을 구분해보면

[상경계열] = 경영 / 경제 / 무역 / 금융 등 수학 활용 능력을 중시하는 학과들의 집합

[인문사회계열] = 문학 / 사학 / 철학 / 정치 / 법 / 사회학 등의 학과들의 집합, 문해력 전체를 유용한 역량으로 평가합니다.

[이공계열] = 자연과학 / 공학 등 수학과 과학을 중요한 과목으로 여기는 학과들의 집합

[메디컬계열] = 의대 / 치대 / 한의대 / 약대 / 수의대 / 간호대 등 의료와 연관된 학과들의 집합입니다. 당연히 생명과학이 중요한 계열입니다.

위에 열거된 4개의 계열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더 자세하게 나누는 것이 고3 때는 유용합니다. 그런데 고1 기준으로 일단 이렇게 구분하면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세밀하게 들어가면 나중에 퇴로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은 고등학교 교과의 편제입니다.

고교 교과편제는 '공통과목 / 일반선택과목 / 진로선택과목 / 융합선택과목'으로 편제되어 있습니다.

공통과목은 고1 때 배우게 됩니다. 사실 전공적합이니 하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패스합니다.

융합선택은 사실상 편안한 "교양과목"의 성격입니다. 특별히 전공적합을 따지는 것이 의미는 없습니다.

융합선택은 

국어교과에서는 '독서 토론과 글쓰기 / 매체 의사소통 / 언어생활과 탐구'입니다. 전공적합과 상관없이 흥미있는 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수학교과에서는 '수학과 문화 / 실용 통계 / 수학과제 탐구'입니다. 자신이 흥미로운 과목을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사회교과에서는 '여행지리 /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 사회문제 탐구 / 금융과 경제생활 / 윤리문제 탐구 /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입니다. 사회교과의 융합선택은 등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사회는 국어나 수학에 비해 전공적합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대학들이 현재까지는 '권장 과목'에 무엇을 하면 좋다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교과에는 '과학의 역사와 문화 /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 융합과학 탐구' 등 3과목이 있습니다. 사회교과와 마찬가지로 등급이 나오지 않는 과목입니다. 대학들이 굳이 '권장과목'으로 지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영어교과는 '실행활 영어 회화 / 미디어 영어 / 세계 문화와 영어'입니다. 역시 전공적합과 크게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공통과목과 융합선택은 사실상 전공적합과 연관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전공적합 핵심 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입니다.

그런데 일반선택은 사실상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국어는 '화법과 언어 / 독서와 작문 / 문학' 이렇게 3과목인데, 모두 수능과목입니다. 아마 전국에 모든 고등학생들이 선택할 것입니다. 사실상 공통과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수학은 '대수 / 미적분1 / 확통'인데 역시 수능과목으로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선택에서 전공적합과 관계가 있는 과목은 사회와 과학입니다.

사회는 '세계시민과 지리 / 세계사 / 사회와 문화 / 현대사회와 윤리' 이렇게 4과목입니다.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3과목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전공과 연관이 있는 과목을 선택한다기 보다는 전공과 연관이 없는 과목을 버리는 선택입니다.

과학은 '물리학 / 화학 / 생명과학 / 지구과학' 입니다. 역시 전공과 크게 연관이 없는 과목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먼저 정리한 4개의 계열을 기준으로 사회와 과학에서 무슨 과목을 버리면 되는지 점검해보겠습니다.

[상경계열]은 사회 4과목 중에 아무거나 버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인문사회계열]은 자기가 싫어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됩니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4과목 중 무엇을 선택하든 상관 없습니다.

'사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세계사'를 제외하고 무엇을 버려도 됩니다.

'행정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세계시민과 지리'나 '세계사'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되겠네요.

[이공계열]은 '물리학 / 화학 / 생명과학 / 지구과학' 중에 자신의 전공과 연관성이 전혀 없는 과목을 하나 선택하지 않으면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지구과학과 관련이 없을 겁니다.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을 하려는 학생은 '물리학', '화학'을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편하게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디면 '생명과학'과 '화학'을 해두면 좋겠지요. 나머지는 상관 없습니다.

'수학'과에 가고 싶은 학생은 과학 과목 중에 무엇을 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메디컬계열]은 기본이 '생명과학'입니다. 두번째로 선택한다면 '화학'이겠지요. 나머지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사실상 메디컬을 준비하는 학생이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있어보이기 위해' 물리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겠지요.

 

이제 1부 순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공통과목은 아예 전공적합과 연관이 없다.

2. 융합선택도 전공적합과 거의 연관성이 없다.

3. 일반선택 중 국어교과, 수학교과, 영어교과는 수능 과목이기도 하고 거의 모두 공통과목처럼 필수로 하게된다.

4. 일반선택 중 사회와 과학교과만이 전공적합과 연관성이 있는데 4개 중에 3개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그래서 일반선택과목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너무 고민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 전공적합과 연관성이 그나마 큰 진로선택에 대하여 정리해보도록 하시지요.

 

5등급 내신에서는 선택보다는 1등급이냐 2등급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고교학점제가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과목 선택보다는 성적의 영향력이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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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